일곱살....이삭농원 2008/07/28 호호다이어리 - 이삭가전통식품(이삭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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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살....이삭농원 2008/07/28

작성자

이삭가전통식품 (ip:)

작성일 2015-04-28 22:05:44
추천
조회수 388
평점

일곱살....이삭농원

어느덧 이곳에 정착한지도 만 7년이 되었다.
이곳에 오기전
우리 아이들은 정성껏 만든 엄마의 음식보다는 뚝딱 만들어져 나오는
패스푸드 음식을 더 좋아하고 있음을 알았을때 아무리 이런 것은
우리 몸을 해롭게 하고 엄마가 만든 음식은 너희들에게 좋은 거라고
말을 해도 뒤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마는 아이들... 이런 안타까운
마음을 안듯 뜻하지 않게 전통장류사업의 길이 열려졌지만
선뜻 결정하기가 어려웠다. 아이들 교육문제를 비롯하여 지금까지의 모든
생활패턴이 바뀌어 지기 때문에 변화에 따른 진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우리의 환경은 이곳에 올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되어 지고
있었다. 6학년 딸을 설득하고 아들을 설득하여 2001년7월2일 공주로
이사했다. 사실 우리 아이들과 나는 7월2일 내려왔지만 우리 남편은
봄부터 내려와 농사부터 짓기 시작했다.
친정으로 왔지만 우리에겐 황무지였다.
농사도 모르는 우리남편 눈치껏 잘해 주었고 동네 어르신들께도
인정받는 사람이되고....
시골에 오니 공기 물 좋은 것은 두말할 것 없지만 동네에 우리
아이들의 친구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농사짓는 거로는
우리 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 큰 문제였다.
열린 길이였지만 황무지 였기에 많은 어려움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의 소리와 시선을 무시하려고 했지만 낙심과,
절망을 줄땐 남모르게 눈물도 많이 흘리곤 했다.
이제그만 하며 뒤돌아 가고 싶었고 후회도 되었지만 마음 깊은 곳에
우릴 붙잡아 주는 힘이 있었고 그힘이 솟아날땐 아무것도 두려움이 없었다.
우선 가마솥 세개를 사다 걸고 첫 작업을 시작하며 너무나 행복해
또 울었다. 아무런 지식도없이 어머님의 지혜를 빌려 옛날 전통의
맛을 살려 지켜나 갈려고 애를 쓰며 2년 작업하니 모든 데이터가
생겨 부족한 부분만 채워 나아고 있다.
3년차가 되면서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판매를 시작했지만 생각하던
만큼은 되지않았다.
반면 밤농장을 통해 알밤줍기 행사를 하면서 차츰 차츰 이삭농원의
지경은 넓어지고 있었다. 이런 저런 수고 모습이 공주시에서도
인정하기 시작하여 도움도 받으며 단단하게 다져지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더욱 큰 행운은 생협을 통한 소득이 생겨 감사하다.
3년전 생협에 문을 두드렸 지만 가격 때문에 납품이 되지 않았다.
농사지어 생산하기 까지는 너무나 많은 시간과 수고가 따라오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공감되지 않으면 충분한 오해의소지가 될 수 있어 함께 체험하고
겪어보는일이 참 필요하다.
좋은 먹거리를 만들고 지켜 나아가려면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리가
가까워져야한다. 이삭농원은 그런일을 하고싶다.
아직은 너무 부족한 부분들이 많지만 공주생협 조합원들만 이라도
그 필요를 채워줄수 있도록 하고싶은 열망이 크다.
올해 많은 격려와 관심으로 작은 공장이 지어질것이다.
그로 발판삼아 이삭농원은 한발 더 딛기위해 땀흘리고 있다.
조합원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과 함께하는 내집같은
내가족같은 이삭농원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조언과 격려와 힘을
받고자합니다. 끝까지 믿어 주실수 있도록 계속 전진해가겠습니다.
더운 여름날 건강조심 하시구 가을 알밤주으러 오십시요!
******* 이삭농원 박영해 씀 *******



김제성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도전을 받고 있어요 ^^ 고생도 많으셨고 힘드시기도 했고 그래도 힘차게 달려나가는 모습을 보니 참 좋아요 ^ ^ 원하시는 목표 꼭 달성하시길 바라고 기도할께요 ^ ^ 전 예전부터 은지네 가족이 참 부럽더라구요 ^ ^ 우리가족에겐 찾아볼수 없는 부분들이 많아서 참좋아요 ^_________________^ 행복하세요 !	x	2008/08/